오마이뉴스 연재 [영풍과 환경오염 1] 석포의 주인은 산이다.
작성자 손영호

오마이뉴스 연재

[영풍과 환경오염 1] 석포의 주인은 산이다.

생명평화아시아에서 2019년 2월부터 1년여 간 영풍 석포제련소 관련 연구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연구내용 중 일부를 '영풍과 환경오염'이라는 제목으로 오마이뉴스에 연재합니다.   

"지난 몇 년간 석포라는 무대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배우는 영풍 석포제련소였다. 석포의 산자수명도 아니었고 순박한 인심도 아니었다. 석포의 심장 한 부분을 차지한 영풍 석포제련소가 환경오염 논란을 일으키면서 주인공 자리를 차지했다. 무대에 어울리지 않는 배우가 주인공까지 맡은 것이다.

영풍 석포제련소 1, 2, 3공장 면적은 약 50만㎡로 석포면 면적의 0.33%에 불과하다. 0.5%도 안 되는 석포제련소가 주목받게 된 것은 석포제련소로 인한 환경오염이 그만큼 심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1970년 10월부터 50년 동안 석포제련소가 가동되면서 심각한 환경오염이 있었다는 사실이 지난 몇 년간에 걸쳐 드러났다. 제련소 주변 산에서 나무가 말라 죽고, 제련소 아래 강에서 물고기의 몸에 아연과 카드뮴 같은 중금속이 쌓이고, 제련소 부지와 주변 땅이 비소, 아연, 카드뮴, 납, 구리, 수은과 같은 중금속에 복합적으로 오염되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대부분 산으로 이루어져 있고 오랫동안 산 좋고 물 맑기로 이름이 났던 석포에서 아연제련소가 주목받는 것은 주객전도다. 환경오염으로 오명을 얻고 있는 영풍 석포제련소에 더 이상 주인공 자리를 내줄 수는 없다. 석포의 주인은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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