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평화아시아 10문 10답(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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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평화아시아 1010(1)

 

1. 생명평화아시아는 어떤 일을 하는 모임인가요? 

 

생명평화아시아(생평아)는 생명평화운동의 연구소 겸 녹색운동의 정치재단을 지향합니다. 생명평화아시의 가치는 생명과 평화이고, 생명과 평화는 곧 녹색(풀빛)의 삶을 의미합니다. 생태파괴를 막고 환경을 지키는 일, 생명을 가볍게 여기고 곳곳에서 흔히 일어나는 살생을 막고 경계하는 일, 산목숨을 죽이는 일(살생)이 가장 크고 비참하게 일어나는 전쟁을 막는 일, 이와 같은 것들이 생명과 평화의 과제일 것입니다. 그래서 생명평화운동은 환경운동과 평화운동을 아우르는 것이기도 합니다. 더 나아가 이러한 살생과 파괴의 기본적 원인이라 할 수 있는 돈과 권력이 사람에 앞서고, 사람이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는 사회사람이 자연의 한 부분으로 본래의 모습대로 살아가는 겸손하고 여유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필요한 모든 활동이 생명평화운동의 영역일 것입니다.

 

그 성격을 연구소로 한다는 것은 직접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과 평화를 지키는 일을 잘 수행하기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운동의 방법을 제시하며, 생명평화의 가치를 담은 이론과 사상(신념체계)을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연구소는 정책과 이론을 생산하여 이를 생명과 평화의 운동을 하는 단체와 개인들에게 공급하며, 나아가 공동체의 구성원 모두에게 전달되도록 노력합니다.

 

재단을 지향한다는 것은 생명평화운동에 힘을 주기 위한 돈을 모은다는 것입니다. 그 자금은 일차적으로 생평아 자체의 연구활동을 위한 기초적 비용으로 사용되지만, 나아가 환경운동단체나 평화운동단체의 사업, 자생적으로 형성되는 생명평화를 위한 운동(강정마을, 밀양, 청도삼평리, 삼척, 영덕, 성주에서 우리는 그 예를 봅니다.)이나 사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정치재단의 성격을 지니므로 스스로의 정치이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생평아의 핵심가치는 생명과 평화이고, 그것은 다른 말로 녹색이라고 부를 수 있으며, 그래서 녹색정치운동에 이론적 자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현존하는 녹색당과 직접 관계를 맺고 있지는 않습니다.

 

일정한 정치적 성향 내지 지향성을 가지고 정치 혹은 사회운동에 관한 연구를 하는 연구소, 혹은 연구소와 정치재단의 성격을 함께 지니는 조직을 통상 싱크탱크라 부르며, 그런 의미에서 생평아도 녹색운동, 생명평화운동의 싱크탱크라 할 수 있습니다.

 

 

2. 생명평화아시아 활동은 환경운동단체들과 어떻게 다르며, 왜 환경단체들과 별도로 필요한가요?

 

생명과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활동에 있어서 직접 행동을 하는 사회운동단체, 그리고 그와 뜻을 같이 하는 정당들이 우리에게 익숙한 조직들입니다. 환경운동단체, 평화운동단체, 국제구호 단체 등이 생명평화운동의 일선에서 움직이는 사회운동단체라 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주민자치를 지향하는 다양한 풀뿌리 운동 조직들도 넓은 의미에서 생명평화운동을 해 나가는 주체라 할 수 있습니다.

 

싱크탱크는 이러한 사회운동단체, 그리고 정당과 더불어 삼각형의 한 부분을 이루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환경운동단체는 직접 환경침해 사안에 대하여 방지 혹은 개선을 위한 노력을 대중운동의 방법(성명서 발표, 집회와 시위, 집단 소송 등)으로 수행하며 직접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주요한 역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환경단체는 그러한 과제수행을 위한 대중운동의 과정에서 회원이나 시민교육, 내부의 정책 개발 작업을 하며 그 점에서는 연구소에서 하는 일의 일정 부분을 감당하는 면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주요한 역할은 회원과 시민대중의 힘으로 현안의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싱크탱크는 현안에 대해서, 혹은 좀 더 추상수준이 높은 이론과 사상에 대해서,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를 통하여 그 결과물을 생산하는 것이 주요한 임무입니다. 환경운동단체가 내성천을 포함한 낙동강의 심각한 생태파괴 현장을 돌면서 감시와 고발, 파괴현장의 복구 활동 등에 주역한다면, 싱크탱크는 좀 긴 시간을 갖고 그 현장을 조사하고 원인을 분석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연구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을 임무로 할 것입니다. 그 결과물들은 바로 환경운동단체가 문제해결을 위한 대중운동을 하는데 직접 혹은 간접으로 유용하게 쓰이는 자료가 될 것입니다. 또한 시민들의 교육을 위한 유용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3. 연구사업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가요?

 

생평아는 생명평화운동의 정책과 이론을 만들어 내는 것을 1차 역할로 합니다. 정책의 생산은 구체적 현장에서 움직임을 기반으로 하여 이루어질 때 실효성 있고 깊이가 있을 것입니다.

 

생평아는 생명평화운동이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를 중심으로 그에 대한 침해가 이루어지는 현장, 그 가치를 고양시키는 중요한 성과를 내고 있는 실험과 실천의 현장을 토대로 하여 연구사업을 진행하려 합니다.

 

4대강 사업으로 만신창이가 된 강들의 현재 상태를 조사하여 과거와 비교하고 어떤 문제가 있으며, 그 원인이 무엇인지 밝히고, 나아가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연구사업이 한 예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핵발전소 건설과 관련하여 일반적인 핵발전의 문제점이라는 기본적 문제의식에서 나아가 특정한 지역에서 핵발전소의 건설, 운영과 관련하여 일어나는 문제점을 살피고, 핵발전소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반대운동의 경과와 현재 상태를 조사하고, 나아가 그 운동의 향후 전망과 가능성을 살피는 것도 하나의 주요한 연구과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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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생평아는 준비모임 단계이지만, 준비되어 있는 기초자금과 뜻있는 분들의 특별한 후원을 받아서 연구사업을 2건 발주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영주댐 건설 등으로 인한 내성천의 변화과정 분석-연구자 대구환경운동연합. 영덕 핵발전소 반대운동의 경과와 향후 전망 연구자 손영호 )

 

이후 생평아 자체의 상근 연구원이 자리를 잡게 됨에 따라, 그리고 비상근이자만 역량과 경험을 갖춘 연구자들의 생평아 활동에 대한 결합이 높아짐에 따라 점차 추상성이 높은 주제들에 대한 연구작업도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 내용은 복지문제와 기본소득 같은 포괄적이고 거시적인 과제도 있을 수 있고, 정당득표율에 의한 전면 비례대표 선거제도의 도입과 같은 정치문제, 한국이 전세계에 선두를 달리는 부끄러운 기록을 하고 있는 자살과 같은 특별한 주제에 대한 연구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연구 과제 설정의 우선순위는 모임 구성원들의 의사를 민주적으로 집결하는 과정을 거쳐 결정될 것입니다.

 

 

4. 녹색운동의 다양한 연구소가 많이 존재하고 있는데, 생명평화아시아의 연구소가 특별히 별도로 존재할 필요가 있는가요?

 

생명평화운동의 흐름에 힘을 주고 있는 연구소 내지 유사한 기관들은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녹색평론은 잡지이지만, 오랜 기간 이 나라에서 녹색운동의 가치를 전파해 온 샘물과 같은 곳이었고, 현재 지역별 독자모임을 꾸리고 있어 단순한 잡지출판사가 아니라 연구소에 버금가는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에 있는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는 에너지 문제와 기후변화 분야에서 녹색의 가치를 담아 꾸준히 연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한 살림에 기반한 모심과살림 연구소도 모심과살림이라는 잡지를 발간하고 있으며 생명평화운동의 길을 밝히는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환경운동연합 부설의 시민환경연구소도 중요한 연구결과들을 내고 있는 실천적 연구소입니다. 그리고 생명평화운동의 대표적인 정치적 결사체인 녹색당의 부설로 활동하고 있는 녹색전환연구소도 있습니다.

 

생명평화아시아의 연구활동도 이들 연구소들의 활동과 주제 측면에서 많은 부분 겹쳐 있습니다. 특히 생태와 환경 부분은 그렇습니다. 다만 생평아의 활동과 연구 범위는 생태환경만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 사회의 모든 분야에 걸쳐 있습니다. 거칠게 보면 정당의 활동범위와 같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생태와 환경, 핵발전과 핵무기에 대한 반대운동, 경제와 노동 문제, 농업문제, 정당과 선거제도, 전쟁과 세계평화의 문제, 교육과 보건의료, 주거문제를 포함한 복지제도 등 녹색당이 다루어야 할 모든 정책이 싱크탱크로서 생평아의 연구활동 범위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이들 다양한 정채과제와 활동영역에 대한 연구활동을 포괄하여 생명과 평화의 삶을 찾아나간다는 것입니다. 즉 녹색운동의 기본사상, 철학을 정립하는 것이 궁극의 과제가 될 것입니다. 다만 그 이념과 철학을 정립하는 것은 개별적 영역의 과제들에 대한 충실한 연구가 전제될 때 가능할 것입니다. 이 점에서 생평아의 연구활동은 주요한 환경, 에너지 관련 연구소들과의 그 목적과 연구범위를 달리 합니다. 가치와 목적, 연구범위에서 가장 비슷한 곳이 녹색전환연구소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한꺼번에 할 수 없기에 인력과 재정이 취약한 생평아로서는 생태환경, 핵발전과 에너지, 대중교통 등 생활과 밀접한, 그리고 녹색운동, 녹색정치의 1차 과제라 할 수 있는 영역에 초기 연구활동을 집중하게 될 것입니다.

 

 

5. “생명평화아시아에서 아시아가 붙은 이유와 취지는 무엇인가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는 대륙 아시아에는 아직도 정치적 억압과 독재, 빈곤, 외부의 침략과 점령, 내전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에 맞서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지키고자 싸우는 아시아 여러 나라 시민들의 노력을 지지하고 동참하며, 지역공동체 개발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하여 노력하는 자발적인 주민활동과 연대를 하자는 것입니다.

 

생명평화의 가치에는 본래 국경과 국적이 없습니다. 세계의 모든 시민은 하나의 동포이며, 그래서 우리는 우리 사회에서 같이 생활하는 이주노동자들, 결혼 이주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본국에 귀환한 그들과 연대의 끈을 놓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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